하이든에게 배우는 유연한 공감 학생이 있는 집에서의 아침 시간이란, 1분 1초조차 다투는 긴박한 시간일 수 있다. 직장인들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시간 맞춰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하니 아침을 챙겨 먹고 간다는 것은 보기 드문 학생과 부모의 모습인 것 같다. 우리 집만 해도 그러하다. ‘10분만 일찍 일어나도 밥을 챙겨 먹을 수 있을 텐데’라는 중얼거림은 나의 아침 단골 메뉴였다. 빈속으로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가족들의 뒷모습을 보는 주부는 누구랄 것 없이 온종일 걱정되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고민이 있는 나는 음악을 들으며 작은 지혜를 얻었다. 나에게 도움을 준 음악, 바로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교향곡 45번> Symphony No. 45 in F sharp minor 4악장이다.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음악감독으로 30년 가까이 일한 음악가이다. 당시 음악감독은 귀족의 하인이나 다름없는 직책으로 귀족이 원하는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며 악단의 단원들도 책임지고 악기도 관리하는 만만치 않은 일과를 소화해야 했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은 여름 휴가 기간에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감동하여 지은 노이지들러 호수에 있는 별궁으
피아니스트 이영교, 감동의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V' 개최 "피아니스트 이영교는 클래식 음악의 깊은 매력을 전하며, 독창적인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시리즈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한 그는 국내외에서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쌓으며 음악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2025 뮤지엄커넥션' 전문번역가로 선정되어 음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교는, 앞으로도 음악과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1. 연주자로서의 여정 ▣ 피아니스트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 자주 놀러 갔던 큰 이모댁 거실에는 갈색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그 피아노는 어린 저에게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고가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역할도 하는 그 피아노를 제가 자꾸 만지고, 치려고 하자 어머니께서 가까운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때가 4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부모님께서 저만의 업라이트 피아노를
전통을 넘어 새로운 예술 경험으로! 소리연구회,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첫 국악 상주음악가 선정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소장: 배일환)는 강예원(해금), 박혜온(대금), 유윤주(가야금), 김지혜(타악), 박희원(판소리)로 구성된 국악연주팀 ‘소리연구회’를 음악연구소 상주음악가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소리연구회’는 이화여대 음악연구소의 두 번째 상주음악가이자 최초의 국악단체가 되어, 앞서 선정된 현악 사중주단 ‘콰트로 이화’와 함께 그 명성을 잇게 되었다. 소리연구회(music group sori)는 국립국악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연주 단체로, 전통음악의 깊이를 탐구하며 대중에게 감상이 아닌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연구와 연주를 병행하며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리연구회는 창단 이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전통음악을 사회적 가치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듬해인 2023년에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창단 연주회 ‘우리음악시리즈Ⅰ-남
브람스와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 햇볕이 내리쬐는 요즘에는 어느새 봄의 향기가 느껴진다.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에 누군가를 만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고, 새 학기, 새 친구를 만나는 아이들도 있듯 새로움이란 이름이 우리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시기이다. 여러분은 그동안 만난 사람 중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아! 그 사람을 생각하면 진짜 감사하지….’라고 기억나는 분, 혹시 있을까요? 어느 날 무거운 짐을 양손에 들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데 어떤 학생이 “제가 눌러 드릴까요? 몇 층 가세요?”라며 버튼을 대신 눌러주었다. 새로 이사 간 아파트라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준 학생이 정말 고마웠다. 그 후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따뜻한 눈빛으로 인사를 나누고는 그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만남에서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만남까지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 나 역시,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그리고 귀한 만남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연들에 의해 나 또한 서서히 성장하고 변화되고 있었으리라….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보고 음악을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다렌 탕),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와 함께 ‘제4회 글로벌 저작권 고위급 회의’를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13개국 저작권부서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저작권 제도를 세계에 소개하고, 각국의 저작권 정책 동향을 살펴본다. 케이-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으로 음악, 영상, 게임 등 2023년 우리나라의 저작권 무역수지는 약 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같은 해,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케이-콘텐츠 수 또한 3억 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어 저작권에 대한 더욱 견고한 국제협력은 필수가 됐다. 더욱이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도 시급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등 기술 진보 속 저작권 제도 통한 창의 산업 진흥 방법 논의 문체부는 2006년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에 출연하는 신탁기금을 바탕으로 저작권 제도 개발, 지식재산권 보호, 분쟁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동작구가 오는 4월 김영삼도서관(매봉로 1)에서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강연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영삼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강연은 서울대 현직 교수 4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수학·영어·역사·심리 등 4개 분야의 교육 흐름과 효과적인 학습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강좌로 자녀교육에 고민 중인 학부모들을 만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내달 한 달간 매주 주제를 바꿔가며 시리즈 형태로 강연이 진행된다. 먼저 4일 오후 2시, 수학교육과 이경화 교수가 첫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 시대의 슬기로운 수학 공부 생활’로 포문을 연다. 이어 10일 오전 10시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가 ‘영어에 성공하는 길’로 이끌 비법을 알려준다. 또 18일 오전 10시에는 역사교육과 김덕수 교수가 ‘역사를 알아야 내일이 보인다’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24일 오후 2시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선보일 ‘자녀의 심리적 성공 자본 키우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강연별 참여자는 5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해당 강연 시작 2주 전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동작구 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수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진로 탐색부터 취업 연계까지 취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에서 제공해요! 졸업생을 위한 든든한 취업 준비 지원! 올해부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더 확대됐으니 대학 내에 있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플랫폼을 이용해 보세요. ■ 지원 대상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지원 대학교 졸업생 (졸업 후 2년까지 지원) ■지원 내용 온·오프라인 진로 상담, 역량진단, 멘토링, 기업 알선·매칭 등 제공 이 외 궁금한 사항은? 각 대학 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문의! [뉴스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강은희 교육감이 IB 본부가 주최하는 '2025. IB 글로벌 콘퍼런스, 싱가포르'(IB Global Conference, Singapore) 에 초청받아 3월 20일에서 22일까지 3일간의 전 일정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IBGC는 IB 본부 주관으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유럽·중동 등 3개 대륙별로 국가(도시)를 선정하여 개최되는 국제 학술행사로, 지난해 3월에는 대구에서 열렸다. 강은희 교육감은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자 한국 IB프로그램 도입·운영 12개 시도교육청 협의체 대표로 IB 본부로부터 콘퍼런스에 특별 초청됐다. 이번 IBGC는‘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에서 ‘우리의 인류애, 연결되다. (Our Humanity, Connected)’를 주제로 3월 20일(목) 17:00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40여 개국, 약 1,600명의 IB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여 80여 개의 세션별 주제 발표와 40여 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콘퍼런스 개막식에 앞서, 초·중·고 IB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의'XCL 월드 아카데미'를
대한민국예술신문 기자 | 하이난, 중국 2025년 3월 19일 -- 하이난 국제 미디어 센터 보도 자료: 남중국해의 청록색 바다로 둘러싸인 열대 섬 하이난은 화창한 해변, 울창한 열대우림, 군침이 도는 맛있는 요리, 다채로운 현지 문화를 자랑한다. 게다가 59개국 시민들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난의 다양한 항공 노선이 점점 더 많은 해외 목적지로 향하는 가운데 새로 시작된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덕분에 하이난은 매우 편리하면서도 인기 높은 여행지가 되고 있다. 작년에만 해도 100만 명 넘는 해외여행객이 하이난을 찾았다. 여러분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싶은 않은가? 아직 하이난을 와보지 않았다면 절대 망설이지 말기를 바란다. 하이난을 여행하는 데 좋은 조건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이다! 하이난은 여행을 좋아하고, 하이난을 사랑하며, 하이난에 대한 모험담을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새로운 하이난 국제관광 홍보대사(Hainan International Tourism Promotion Ambassador)를 모집하고 있다. 물론 홍보대사에게는 많은 특전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끝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처럼, 아름답고 푸른 3월을 “3월이 시작되었구나!” 했는데 벌써 2주가 지났다. 새로움이라는 의미로 분주한 3월이다. 아이들이 새 학교, 새 학기를 맞이하는 시기가 되면 담임 선생님이 어떨까? 새로운 친구들과는 잘 적응할까? 혹시 학기 초 학급 임원 선출이 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고민 등…. 엄마의 자리에서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지 못하는듯하다.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잔에 아침의 여유를 누리는 나에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내가 우리 아이 나이였을 때 (저만할 때) 부모님의 지적이나 충고가 반갑지 않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특히 장녀였던 나는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더욱 강하게 행동의 제약을 받았던 것 같다. 그때 나는 부모님에게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고 내가 하는 일을 믿어주고 기다려주기를 원했었는데 막상 내가 엄마가 되고 나니 좋지만은 않았던 엄마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몇백 년 전에도 부모의 고민은 같았나 보다. 아들이 궁정 음악가와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구했으면 하는 모차르트의 아버지도, 아들이 모차르트처럼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