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및 프로필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연지 교수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실용무용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졸업을 위해 학점을 관리해주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무용교육을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교의 체육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으로 박사를 졸업하였습니다. 무용실기와 무용관련 이론, 체육학까지 다 방면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현재는 실기 수업보다는 무용개론 및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이론 과목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무용학과 체육학을 기초로 하여 실용무용계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졸업후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자 매 학기마다 대한문화체육지도자협회와 협력하여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자격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재직중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무용학, 체육학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거나 프로젝트, 논문심사, 콩쿠르심사, 문화예술과 관련 된 자문, 무용학·체육학 특강, 안무활동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주말은 거의 특강을 준비하한다거나, 안무를 준비한다거나, 논문 또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집중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가지 일만하면 지루해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긴 해도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을 좋아해요.
2. 전공의 배경과 훈련 과정이 궁금합니다.
1)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려서부터 끼가 많았다고 해요. 말 배우기 시작해서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 탤런트들의 노래와 춤, 연기들 흉내 내며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언제는 가수, 언제는 탤런트가 되겠다고 하곤 했었죠. 명절처럼 친척 어른들이 모이실 때면 항상 "우리 연예인 왔다!"며 반겨주시곤 하셨어요.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언제나 연예인이었어요.
그래서 공부에는 관심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르쳐 주셨어요. 피아노, 미술, 태권도, 서예, 수영 등이 있었는데 끈기 있게 배우는 것이 없었죠. 무용학원에 가고 싶었는데 동네에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당시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무용학원으로 데리고 다녀주실 수 없었죠.
중학교 2학년 때 친구가 무용 가방을 메고 가는 것을 보고는 무작정 따라가서 어느 학원 다니냐고, 우리 엄마한테 같이 허락 받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무용학원은 비싸니까 엄마가 안 보내 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아무 고민 없이 흔쾌히 다니라는 허락을 받았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어떻게 바로 보내줬냐고 여쭤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아서 무용 학원을 보내주고 싶었는데 동네에 학원이 없어서 못 보내줬던 게 늘 미안하셨다면서.. 그리고 제가 끈기가 없어서 몇 번하다 말겠지 생각하셨데요. 제가 무용을 통해 박사학위까지 받을 줄은 그때는 정말 몰랐던 것이죠. 그렇게 무용을 시작했어요. 무용을 시작한 나이로는 늦은 감이 있죠.
그 학원은 한국무용 전공 학원이었고, 자연스럽게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원장선생님이 공연활동, 평생교육원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기에 학교 끝나면 무조건 학원으로 가서 연습했어요. 선생님 따라 공연도 많이 하고, 평생교육원에 따라 가서 청강도 하면서 무용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이 무용수로 바뀌게 된 계기 같아요. 무용을 배우고 난 이후에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무용이 너무 좋았거든요.
춤을 추다보니 왈가닥이던 성격도 차분해지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도 배우게 되더라고요. 군무를 추다보면 사람들과 협업하게 되는데 사회성도 배우게 되면서 춤 실력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였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할 시기가 되자 주변 친구들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냐고 물어봐서 예술고등학교 진학에 흥미가 생겼고, 부모님께 여쭤본 뒤, 연예인 양성으로 유명한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시험봤어요. 그렇게 한국무용을 전공으로 삼는 과정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요.
2) 한국무용 훈련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주세요.
무용은 다이어트가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다이어트는 힘들진 않았어요. 물론 지금은 춤 출 때보다 살이 많이 찌고, 다이어트를 못하고 있지만요. 다이어트 보다 힘든 것은 순서 외우기였어요. 저는 동작을 습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잘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근육에 기억을 시킬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했죠. 몸에서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것을 집중해서 외웠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외워뒀다가 혼자 거울보고 연습할 때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서 다시 설명을 하면서 연습했어요. 설명에 대해 기억하다보면 동작의 잔상이 보이기 때문에 거울속에 나의 동작과 기억속의 동작과 매치하다보면 스스로 레슨이 가능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에는 질문도 더 많이 하고, 중심의 이동, 선 등 더 꼼꼼히 관찰했었어요.
그리고 선배, 후배, 친구 상관없이 순서를 알려달라고 해서 배웠고, 다른 사람이 잘하는 동작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알려 달라고 하는지 등 어떻게 하면 춤을 더 잘 출수 있을까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대학교때에도 주말에는 현대무용, 발레 레슨을 받으면서 꾸준히 노력했어요.
춤추는 사람은 부상이 가장 취약점인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어요. 또한, 운동선수만큼 체력이 필요한데, 체력이 부족할 때에는 구운 고기를 먹고 쉬는 날에는 오래토록 잤어요. 저의 보약은 구운 고기와 잠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해요. 기복 없는 일정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감정기복이 심한편이었고, 예민했어요. 그에 따라 기량의 차이도 있는 편이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해놓고 잊어버리려고 하거나 오랜 시간 잠을 자거나, 완전 우울한 노래를 듣고 울어버려요. 그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비교하다보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저 스스로를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의 최대치를 사용하여 노력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지금은 트레이닝이 되어서 어차피 지나갈 시간이다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금방 사라져요. 잘 학습된 것 같아요.
3) 전공을 하기까지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저는 제가 고등학교 때 세웠던 계획을 다 이루어 살고 있어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이루었죠. 고등학교 때부터 교육대학원 진학-박사 졸업-무용단 경험-모교에서의 강의(예고, 대학)-교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욕심이 많은 학생이었죠?
다만, 최종 박사학위가 무용이 아닌 체육학이라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학교에도 무용학 박사가 있기 때문에 전공 일치 부분에서 다른 선택을 한 것을 궁굼해 하시더라고요.
무용단에 있을 때, 국공립무용단의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채용공고가 나오지 않는 시기였기도 했고, 석사과정을 마쳐야하는 시기가 맞물려 한참 춤춰야 할 때 다른 해야 할 일을 했었어요. 석사 졸업을 위해 교생실습을 할 때 한 달 정도 무용단을 안 나갔는데 그때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렸을 때 막연하게 박사 공부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용은 피지컬이 중요한데, 제 키는 큰 극장을 사용하는 무용단의 커트라인의 키 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이도 작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공립 무용단 입단이 안 되었을 경우 저만의 무기가 학위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학위 취득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니, 당장은 무용단에 있으면서 총무를 했기 때문에 퇴사 후 무용경영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원사업분야, 또는 공연장운영에 대한 경영에 대해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어요. 고민은 오래하지 않았고 무용단을 퇴사하면서 몇 개의 에이전시에서 함께 일해보자고 연락이 오기도 했어요. 뭔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좋았죠. 어느 회사에 가야할까 당시 무용지도교수님께 여쭤봤는데, 대학에서 무용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아직은 춤을 춰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대학과 예술고등학교에서 실기위주의 강의를 하였죠.
그 이후 배움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어서 지도교수님께 오랜 시간 상담을 받고 선택한 것이 최종전공이에요. 다행히 박사지도교수님이 무용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라서 너무 재미있게 공부를 했어요. 무용전공자들의 세계에만 있던 제가 심리사회학적, 여가학적으로 무용을 생각해보고 공부하면서 교육학뿐만아니라 저변확대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무용학과 체육학(스포츠심리사회학, 무용심리사회학)등 전공이 다양한 것이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공연 및 창작활동이 궁금합니다.
1)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때 보았던 국수호 디딤무용단 <고구려>가 가장 인상 깊어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고구려 벽화 속 인물을 재현하여 춤극 형식으로 스토리 전개를 하였는데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에요. 의상, 음악, 미술, 소품 등 스케일이 굉장히 화려하고 컸어요. 아직도 그때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국수호선생님만이 그렇게 크고 화려한 공연을 기획, 연출, 안무 하실 수 있을 것이에요.
이후 선생님의 공연을 꼭 보러 갔어요. <남한산성에 핀 꽃 이화>, <月人-달의 사람들>, <왕자 호동>, <춤극 명성황후>, <思悼-사도세자이야기>등 춤극 작품을 보면서 중앙대학교에 진학하여 디딤무용단에 입단하여 꼭 저런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의 구체적 목표를 세우게 해준 공연이에요.
2) 자신만의 안무를 창작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공연의 특성에 따라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 차이가 있어요.
극장에 공연을 올려야 할 때는 사회적 이슈, 역사스토리 중 어떠한 사건, 영화주인공캐릭터, 나의 에고
(ego) 등에서 영감을 얻곤 해요.
한참 춤을 췄을 때는 일상에서 느꼈던 특별하거나 평범한 감정을 기록해 두거나 카페에서 좋은 음악이 들리면 기록해 두었다가 안무에 활용하기도 했어요.
입시 작품을 안무할 때는 가르치는 학생의 외적이미지를 고려하게 되어요. 또한, 성격과 춤 추는 스타일, 앞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까지 상상하면서 모든 것을 생각하며 조화롭게 주제를 생각해요. 정말 주제가 생각이 안 떠오를 때에는 서점을 가요. 아무 책이나 열어봐서 꽂히는 단어를 통해 주제를 잡기도 해요.
합창단처럼 단체를 안무할 때에는 음원을 계속 들어요. 그리고 들리는 대로 움직여봐요. 제 몸이 편해야 여러 사람이 따라 할 수 있거든요. 느낌으로 나오는 움직임을 동작으로 다듬는 작업을 하고, 만약 생각이 안나면 밖을 걷거나 뛰면서 음악을 들어요. 특히 밤에 많이 걷는데 달이 있는 곳에서 음악을 들으면 절로 춤이 나오더라고요. 조금 무섭나요?ㅋㅋㅋ 기억해뒀다가 동작으로 정리하고, 구도를 만들어요. 구도를 만들때에는 뮤직컬이나, 아이돌의 군무 대형을 참조하곤 해요. 동작과 구도를 만드는 것은 모든 안무를 할 때 다 해당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오마주하면서 저의 작품으로 만들어가요.
3) 관객과 무대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역사적 사건을 춤극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도 좋아하고,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주제를 잡는 것도 좋아해요. 그래서 공연 개최 성격에 따라 주제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도 너무 어두운 주제보다는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직접 안무하는 것 보다는 제 자신이 직접 춤을 추면서 표현하는 작업을 더 좋아해요. 다른 사람의 안무를 통해 무용수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더욱 좋아 한답니다.
4. 실용무용/댄스도 궁금합니다.
1) 언제부터 학교에서 실용무용/한국무용을 가르쳤나요?
2014년부터 3월부터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입시생을 대상으로 한국무용을 가르쳤어요. 같은해 9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무용 전공생들을 가르쳤어요. 학교 강의는 벌써 11년차가 되었네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의 경우 실기수업을 위주로 한국무용의 기본기와 창작작품을 가르쳤어요. 한국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위주로 수업을 하였고, 콩쿠르 작품을 통해 대학입시를 준비 해주거나 동시에 예술제 작품을 안무 및 지도하면서 바쁘게 지냈죠.
실용무용은 2021년부터 강의를 시작 했어요. 제가 직접 실기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실용무용학생들을 대상으로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무용개론 과목에 대해 이론과 실기를 가르쳤어요.
2) 실용무용교육을 선택한 이유와 매력을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당시 박사 졸업 후 바로 상명대학교 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 전임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어요. 연구소장님께서 실용무용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학 강의가 가능한 저를 추천해주셔서 외래교수로 강의를 시작했었죠. 처음부터 제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이론과목은 아무래도 많이 졸려요. 저도 다 경험 했던 것이고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졸지 않고 무엇이라도 배워갈 수 있을까 고민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이론으로 채워진 수업이 아니라 실기를 겸할 수 있어서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면서 여가레크리에이션을 수업했어요.
무용개론 과목은 무용의 역사를 통해 실용무용이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각각의 전공을 빗대어 설명해줄 때 재밌는 것 같아요. 저도 많은 공부가 되고, 학생들도 덜 지루해 하는 것 같아요. 순수무용이던 실용무용이던 춤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문화는 조금 다르지만 열정은 같아요. 본인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죠. 이론 수업에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무대에서는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에 그런 반전 매력을 보는 부분이 기대되는 점 인 것 같아요.
3) 학생들을 가르치며 있었던 에피소드는 어떤게 있으신가요?
전임교수가 되고 난 후 배정 받았던 담당 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졸업해요. 처음 졸업시키는 반이라 감회가 새롭고, 시원섭섭한 느낌이에요. 물론 고등학교, 대학교 강사시절 졸업 많이 시켜봤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이 학생들과 2년 동안 수업하고, 상담하면서 정이 들었는데 3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2학년으로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모두 다 잘 되기를 바라요.
4) 교육 말고도 하고 계시는 일들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용학, 체육학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거나 국가프로젝트, 국내외 논문심사, 콩쿠르심사, 문화예술과 관련 된 자문, 무용학·체육학 특강, 안무활동, 공연예술지원사업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어요. 2022 개정교육과정 서울특별시교육감인정도서 <무용의 이해>로 2월에 출간 될 예정이에요. 고등학교때부터 봐오던 교과서를 좋은 기회로 직접 집필진에 참여하다니 그 어떤 작업보다 설레고, 어려웠던 작업이었어요.
5. 개인성장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1) 앞으로 어떤 교육자 또는 안무가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가르치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정도를 지키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요. 제가 무용을 좋아했던 마음, 매력을 느꼈던 순간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학창시절에 싫었던 것은 지금의 학생들도 싫을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지식만 빠르게 전달하고, 그들이 꼭 무용수, 안무가가 아니더라도 무용을 활용한 다양한 길을 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로써의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2) 전공자/교육자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지금은 다양한 일을 하느라 가장 좋아했던 춤을 안 추고 있는데, 언젠가는 취미로라도 다시 춤을 추고 싶어요. 언제 어떻게 다시 춤을 추겠다라는 목표를 잡으면 제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일단 눈앞에 있는 과제들을 먼저 해결하고 난 뒤, 천천히 연습을 해볼 생각이에요.
3) 무용,댄스 외에 다른 예술이나 활동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피아노,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스쿠버다이빙, 스키, 승마, 캠핑 등등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요.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날 느닷없이 배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6.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1) 앞으로의 계획이나 일정이 있으실까요?
올해에는 3개의 학급을 담당할 것 같고요, 외부활동은 현재 2월에 고등학교 교과서 <무용의 이해> 발간, 국가프로젝트 보고서작성, 논문 1편 작성 계획 중에 있어요. 외부활동의 경우 계획 없이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꾸준히 다양한 작업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열심히 놀 것이에요.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7. 주요이력
현)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무용계열 교수
현) 한국무용학회 이사,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이사
현) Current Psychology 논문심사위원, 한국스포츠학회 논문심사위원
중앙대학교 스포츠사회학 박사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무용교육 석사/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학사/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
8. 주요경력
2021 – 2022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 전임연구교수
2021 – 2022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교육사업단 콘텐츠기획실장
2022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2016 창의인성교육현장포럼 사업단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2015 – 2018 한국무용학회 사무국장
2012 – 2014 (사) 국수호디딤무용단 무용수 및 총무
중앙대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등 출강
동대문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안무 및 연출
9. 주요수상
2024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장
2021 중앙대학교 대학원장 표창장
2020 한국무용학회 신진연구자상
2018 한국스포츠학회 신진학자 학술논문 콘테스트 우수학술상
10. 주요안무
서울시 동대문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
2016 차세대 안무가 페스티벌 Ⅰ- Yes, No
2015 차세대 안무가 페스티벌 Ⅳ- 결정장애
2014 젊은 춤꾼 展..21C 전설을 꿈꾸다!- 국수호류 입춤
11. 주요연구
2022 개정 교육과정 서울특별시교육청 「무용의 이해」 교과서 집필진
2021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erceived value and leisure benefits of cultural and artistic leisure participation: Application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Revista Argentina de Clínica Psicológica.
2020 Leisure Sports Participants' Engagement in Preventive Health Behaviors and Their Experience of Constraints on Performing Leisure Activiti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FRONTIERS IN PSYCHOLOGY(SSCI).
2020 뉴실버세대 여가참여자의 문화자본이 여가열의에 미치는 영향: 한국무용참여자를 중심으로. 미래융복합건강환경연구소지.
2020 전문무용수 성장과정에서 나타난Bourdieu의 문화자본론. 한국리듬운동학회지(KCI).
2020 K-pop콘서트 체험요소(4Es) 및 여가만족 차이분석: 방문시 동행자, 관람횟수를 중심으로.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KCI).
2019 K-pop 스타 팬덤활동이 여가만족에 미치는 영향. 미래융복합건강환경연구소지.
2019 한국무용의 재미요인이 여가열의에 미치는 영향: 생활무용 여성참여자를 중심으로. 한국체육과학회지(KCI).
2019 무용콩쿠르에서 발생되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무용 지도자의 인식 및 대응. 한국무용학회지(KCI).
2019 고등학교 무용연습공간의 실내공기질 연구: PM10, CO2를 대상으로. 한국체육학회지(KCI).
2019 무용연습공간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인식조사. 한국무용학회지(KCI).
2019 노인들의 신체적 여가활동 체험공간 의미: 콜라텍을 중심으로.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KCI).
2018 예술고등학교 무용전공생의 중도포기 요인탐색. 한국무용학회(KCI).
12. 주요공연
2014. 3. 6 – 3. 7 오천년 한국 춤의 무대 정형화 국수호 춤 50주년 ‘춤의 귀환’ 「기악천무」,「춘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3. 12. 17 일한문화교류기금 창립 30주년 기념 「연 ~緣·演·宴~」 출연 (동경 한국문화원 3층 한마당홀)
2013. 9. 7 KBS추석특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아리랑」 대공연 출연
2013. 4. 19 –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막공연」 출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2013. 3. 21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공연」 출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2012. 5. 12 – 8.12 여수엑스포 해상쇼 「꽃피는 바다」 출연 (여수엑스포 해상무대)
2011.11.12 – 11.13 제 32회 서울무용제 「소현」- 김승일 무용단 출연
외 다수 공연

[대한민국예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