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과 함께 내 마음의 봄을 찾아라.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듣는 말이 있다. “보기에는 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너도 걱정거리가 있니?”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마음에는 겨울 속 찬바람으로 에이는 듯한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하는 힘든 일이 다가온 것이었다.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라 혼자 전전긍긍할 때였다. 그때 자주 들으며 희망을 잃지 않게 도와준 곡이 있다. ‘너는 헤쳐나갈 힘이 있어….’ ‘나는 청력상실도 이겨내고 음악가로 나아갔잖아! 너도 이겨낼 수 있어.’ 라고 말해주듯 바이올린 선율과 피아노 선율이 위로해주는 듯한 곡, 바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Op. 24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1801년 즈음은 베토벤이 음악적으로 큰 성장을 거듭하는 시기였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 아래에서 벗어나 그의 개성을 표현할 때였고, 귀족들의 후원도 받고 악보도 출판하여 생계 걱정 없이 피아니스트로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던 때였다. 반면 혼자 감내하기에 벅찬 청력상실을 느끼고 힘들어하던 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을 활용한 공간 큐레이팅 프로젝트 '더 코너(The coner)'를 진행한다.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든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장 계단과 연습실 로비를 활용한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 체험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관객들은 대극장 로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연과 미술전시를 선보이며 매년 1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건물 외벽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아뜰리에 광화’ 전시도 진행되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의 예술작품 총 11점을 선정해 대극장 북측, 남측 계단과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전시한다. 대극장 북측 계단에서는 김선형 작가의 '가든 블루(Garden 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