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전하는 폭삭 속았수다
모차르트가 전하는 폭삭 속았수다 벚꽃이 만개하고 바람이 불 때면 벚꽃 비가 날린다. 따뜻한 봄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듯 추억들이 봄 내음에 실려 마음에서 살랑인다. 살아오면서 추억 하나쯤 떠올린다면, 누구 할 것 없이 가족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온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 며칠 뒤라며 벚꽃이 필 때면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을 흘렸다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벅찬 사랑’이라 대답한다. 얼마 전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를 보는 중, 등장인물 관식이가 본인의 아버지와 비슷하다며 통곡하듯 울었다고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가족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전한 아버지였건만, ‘긴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있듯, 편찮으신 지난 10여 년 동안 어느새 가족들은 점점 지쳐 가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아버지께 괜스레 짜증도 내고, 보내드리기 전까지 정성을 다하지 못한 게 자식으로 정말 후회된다 했다. 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지난번 연주회 가기 전 곡에 대해 잠시 설명해주었던 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며 “지난번 연주회에 함께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