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 거장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 1852~1926)의 철학과 창작의 근원을 따라가는 몰입형 전시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Gaudí: Back to the Origins)'가 오는 8월 1일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 스페인 가우디재단과 가우디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가우디 서거 100주기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는 100년에 걸쳐 축적된 가우디의 작품과 철학, 생애를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하고, 이를 생생한 몰입형 경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전시의 본질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더해 국내 관람객이 가우디의 세계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에는 가우디의 노트와 도면, 원본 타일 모델, 유물 등 가우디재단이 소장한 원본 30점과 공인 레플리카 42점이 공개된다. 건축·자연·구조·상징을 주제로 한 7개의 몰입형 테마가 각기 다른 컨셉의 공간으로 펼쳐져 가우디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빛과 영상으로 구현한 대형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기술이 더해져 가우디 건축의 곡선과 색채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특히 가우디가 생전 완성하지 못한 ‘호텔 어트랙션(Hotel Attraction)’, ‘탕헤르 타워(Tower for Tangier)’, ‘콜로니아 구엘(Colònia Güell)’ 등이 세계 최초로 3D 복원돼 관람객을 맞는다. 가우디재단 연구팀이 40여 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에 전 세계 가우디 전문가, 건축가, 연구자들의 협업을 더 해 구현한 결과물로, 가우디가 꿈꿨지만 끝내 실현하지 못한 건축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 및 공간은 정림건축 jpa.(Junglim Planning Advisory)에서 도맡아 관람 동선과 공간 경험을 새롭게 기획했다. 오리지널 전시의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가우디의 사상을 계승한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가우디’로 완성됐다. 관람객이 전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완성하여 소유하는 공간 '리본 스페이스(Reborn Space)', 가우디의 철학과 예술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 공간 '까예 가우디(Calle Gaudí)'와 '루프탑 테라스(Rooftop Terrace)' 등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공간도 눈길을 끈다. 배우 류승룡과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배우 류승룡은 전시 동선에 맞춰 구성된 오디오 도슨트의 목소리로 참여해 관람객과 함께 걸으며 가우디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특별 프로그램 'Art&Brain Salon'을 통해 우리가 왜 가우디의 건축 앞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지, 곡선과 빛, 자연의 형태가 인간의 뇌와 감각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뇌과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가우디재단은 “가우디는 양식을 넘어 진실과 아름다움을 좇은 예술가였다.”며, “이번 서울 전시는 그가 평생 추구한 ‘근원으로의 회귀(Back to the Origins)’를 한국 관람객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우리는 가우디가 돌아가고자 했던 근원, 곧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가우디재단 공식 전시로, 2030년까지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앞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3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가우디: 서울에서 다시 태어나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열린다. 티켓은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디스커버리 플랫폼 피버(Fever)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피버 소개 피버(Fever)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매달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버의 사명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몰입형 전시회, 스포츠 경기, 인터랙티브 공연, 콘서트, 페스티벌 등 독창적이고 특별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주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언론문의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이소영 과장 Tel: 02-739-7043 / 010-5559-9200 Email: soyoung.lee@insightcomms.com 이화정 부장 Tel: 02-739-7054 / 010-4874-7803 Email: clare.lee@insightcomms.com [대한민국예술신문]
음악은 혼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지만, 서로 다른 소리가 모여 하나의 하모니를 이룰 때 비로소 거대한 감동의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여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소리를 다듬어온 연주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학업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유일한 대피소이자 놀이터였고, 또 어떤 이에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치열한 도전의 무대였습니다. 처음 악기를 잡았던 설레는 순간부터, 원본 악보의 높은 벽을 마주하며 밤낮으로 고민했던 순간까지. 그 시간들이 쌓여 마침내 무대 위에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단 하나의 소리’로 피어납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 가능했던 연주, 귀를 열고 서로를 배려하며 완성해 나간 아름다운 동행. 오케스트라라는 거대한 도화지 위에서 저마다의 색깔로 빛나는 세 명의 단원들을 만나 그들이 경험한 음악적 성장과 뜨거운 열정의 순간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에스트라 고유미] 포디움에서 마주한 지역 음악의 미래,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과 지휘자 김지혜 음악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고,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특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단순히 악기 연주를 배우는 곳을 넘어, 타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는 ‘작은 사회’이다. 1996년 창단 이래 30년 가까이 강동구의 문화 예술적 자부심으로 자리 잡은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구 청소년오케스트라)이 최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강동의 토양이 키워내고, 다시 강동의 아이들을 이끌기 위해 포디움에 선 지휘자 김지혜가 있다. 30년 역사의 선율, 강동의 문화를 이끌다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와 취미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에 대한 이해 증진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1996년 12월 17일 첫걸음을 내딛었다. 구립 예술단체로서 매년 강동청소년교향악축제, 강동예술인페스티벌, 청소년축제 등 굵직한 지역 행사에서 화려하고 수준 높은 교향악을 선보이며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자랑해 왔다. 이 오케스트라가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함께 만드는 음악의 가치’를 아는 아이들의 열정이다. 매주 연습실을 가득 채우는 단원들의 숨소리와 악기의 울림은 강동구 문화 예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나의 유년기가 담긴 곳"… 지휘자 김지혜의 남다른 애정 최근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지휘자 김지혜는 이 단체와의 만남이 마치 운명 같다고 말한다. "강동구는 제 어린 시절이 아주 진하게 담겨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저의 유년기 시절을 온전히 보냈죠. 그렇기에 고향과도 같은 강동의 청소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게 된 이번 만남은 저에게 그 무엇보다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그녀에게 포디움은 단지 지휘봉을 흔드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이 자라왔던 골목과 공기를 공유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소통의 자리다.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바탕에 깔려 있기에, 그녀의 리더십은 단원들에게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다가간다. 단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음악적 멘토링 김지혜 지휘자가 이끄는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테크닉의 완벽함만을 좇지 않는다. 청소년 시기에 오케스트라 활동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협동심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실제로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 화음을 맞춰갈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 "다른 파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협동심과 자신감이 자랐다"고 입을 모은다.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치열한 도전의 장을, 학업에 지친 학생에게는 삶의 숨구멍이자 '놀이터'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지휘자 김지혜가 포디움 위에서 그리고자 하는 오케스트라의 진정한 실루엣이다. 강동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울려 퍼질 하모니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매년 여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등에서 열리는 '강동청소년교향악축제'의 개막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지역 클래식 축제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휘자 김지혜의 젊고 감각적인 해석과 단원들의 순수한 열정이 결합하면서, 이들의 레퍼토리는 대중적인 곡부터 깊이 있는 클래식 정통 교향곡까지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서로 다른 악기가 하나의 완벽한 튜닝을 거쳐 거대한 감동으로 피어나듯, 지휘자 김지혜와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동행은 강동구를 넘어 대한민국 청소년 클래식 계에 아름다운 공명(Resonance)을 책망 없이 전할 것이다. ◇ 단원 인터뷰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인 김기쁨 군을 만났다. 현재 오케스트라에서 퍼스트 바이올린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기쁨 군은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한 베테랑 단원이다. 더 넓은 무대에서 음악적 실력을 키우고 싶어 입단했다는 그와 함께 오케스트라가 주는 특별한 성장과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바이올린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하다가 잠시 쉬었었는데, 5학년 때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오케스트라에는 제 실력을 더 넓히고 쌓고 싶어서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음악을 들으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이 느끼는 오케스트라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여러 명이 다 같이 모여서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연주했던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나 기억에 남는 곡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좋아했었는데, 그 곡은 직접 연주하기엔 아직 조금 어렵더라고요. (웃음) 지금 새로 연습하고 있는 곡도 많이 어렵지만, 테크닉뿐만 아니라 악보에 담긴 다양한 지시어 같은 새로운 음악적 언어들을 배워나갈 수 있어 정말 즐겁습니다. Q. 입단 전과 비교했을 때, 오케스트라를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자신감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그리고 오케스트라 특성상 다른 파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연주해야 하다 보니 협동심도 크게 자랐습니다. 실력 면에서도 입단 전후가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테크닉이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낍니다. Q. 나에게 오케스트라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오케스트라는 '놀이터'입니다. 놀이터에 가면 다양한 기구들이 있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듯이, 오케스트라에 오면 정말 즐겁고 늘 새로운 활동들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의 목표는 오케스트라 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곡들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직접 해석하고 연주해 낼 수 있을 정도의 깊이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작년에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어느덧 2년 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초등 6학년 전유진 양은, 음악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워가는 밝고 활기찬 연주자다. 바이올린 선생님의 추천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으로 오케스트라의 문을 두드렸다는 전유진 양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오케스트라에 입단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 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나요? 제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이 오케스트라를 추천해 주셨어요. 저도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무대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단원들이 모두 활기차고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금방 적응하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Q. 전유진 양이 생각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혼자가 아니라 다 함께 화음을 맞춰간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다른 악기들과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시작하고 나서는 같이 연주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개인 연습도 전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공연이나 행사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올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연주가 끝나면 마음속에 커다란 뿌듯함이 가득 차올라요.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분들이 제 연주를 듣고 좋아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 때 정말 행복해요. 누군가에게 음악으로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게 오케스트라 활동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Q.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기 전과 후, 스스로 느낀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요? 입단 전에는 주로 집에서 혼자 연주하거나, 아주 적은 인원으로 소규모 앙상블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하잖아요. 확실히 많은 인원이 모여서 연주하니까 같이 맞추는 재미도 훨씬 크고, 소리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해져서 정말 좋습니다. Q. 앞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제 바이올린 소리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안에서 다른 단원들의 악기 소리와도 더 완벽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첼로 앙상블의 중심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는 첼로파트 안세희(대학교 2학년) 씨를 만났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 오케스트라의 창단과 함께 첼로를 시작했다는 그녀는 음악과 함께 자라온 열정적인 연주자다. 동네에서 시작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며 현재의 오케스트라에 이르게 되었다는 안세희 양과 오케스트라의 매력, 그리고 음악적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저희 오케스트라는 수준이 꽤 높은 편이에요. 특히 편곡된 악보가 아니라 원본 그대로의 악보를 사용하거든요. 연주하기는 어렵지만, 그 어려운 악보를 하나씩 마스터해 나가면서 제 자신이 음악적으로 훨씬 더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Q. 전공이 음악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첼로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주나요? 네, 제 전공은 원예 쪽입니다. 전공 공부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첼로를 연주할 때는 마음에 휴식과 여유가 생겨요. 원예와 음악 모두 저에게 힐링을 준다는 점에서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고, 제 삶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현재 첼로 파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시며, 연습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현재 첼로 파트의 첫 번째 줄, 퍼스트(First) 자리에 앉아 연주하고 있습니다. 연습이 힘들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는 오히려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연습을 하면서 풀어내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정말 즐겁습니다. 관객들과 만나는 행사나 공연에 참여하는 것도 좋아해서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는 주로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연주해왔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전문적이고 어려운 곡들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처럼 너무 잘 알려진 작곡가의 곡 외에도, 대중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작곡가들의 곡을 발굴해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아직 관악기 편성이 많지 않다 보니, 현악기 중심의 현악 세레나데나 멘델스존의 곡들처럼 현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들을 더 알아가고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당장 파트의 '수석'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수석 언니가 리드해주는 만큼 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에요. 어떤 어려운 악보를 마주하더라도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막힘없이 완벽하게 연주해낼 수 있는 탄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지금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꿈을 향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꿈나무가 있습니다. 플루트 소리가 좋아 오케스트라의 문을 두드렸다는 초등학교 5학년 김서연 단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김서연입니다. 플룻 배운지는 1년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Q. 플루트를 시작하고 거의 바로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고 들었어요.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플루트를 배우면서 여러 소리를 내고 연주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해 주셨고, 저도 해보고 싶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 서연 학생이 생각하는 플루트라는 악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플루트는 되게 예쁜 소리도 낼 수 있지만, 손이 작아도 할수 있고, 높고 낮은 소리도 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다른 악기들이랑 같이 연주할 때 묻히지 않고, 조금 '튀는 매력'이 있어서 정말 좋아요. (웃음) Q. 오케스트라 곡이나 솔로 곡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저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좋아해요. 예전에 연주해 본 적도 있고, 사실 지금도 연습하고 있는 곡이에요. Q. 혹시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음, 소리가 좀 많이 높아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이 생각만큼 잘 안 날 때가 있어서, 잘해내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Q. 열심히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느낀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변의 다른 소리들을 더 많이, 깊게 듣게 된 것 같아요. 친구들이 얘기할 때도 예전보다 더 잘 들려요. 주변에서 저한테 "왜 이렇게 귀가 밝냐"고 물어볼 정도로 소리에 예민해지고 잘 듣게 되었어요. Q. 앞으로 오케스트라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지금은 제가 세컨드 플루트(Second Flute)를 맡고 있는데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플루트 파트의 '수석'이 되고 싶습니다! 지휘자 김지혜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학사, 석사 졸 ○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 박사 수료 ○ 단국대학교, 계원예중 강사역임 ○ Gabriel Fauré Music World Competition 2024 지휘부문 1위 ○ Bach International Competition 지휘부문 1위 ○ The 4th International Competition Orchestra's Conductor Semifinalist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 경기교원오케스트라, 이음심포니커, 서울청소년페스티벌오케스트라, MODs 오케스트라, Dakapo 오케스트라, 국화 오케스트라, 더울림 오케스트라, GTYO 오케스트라, Silverhorn 오케스트라, OCA&VCA 오케스트라 외 다수 지휘 및 부지휘 ◇ 단원명단 *지휘 김지혜 *지도교사 고용순 *제1바이올린 이서연(악장) 김온유(수석) 황예영 이보겸 정우진 박수빈 임예원 구다온 구가온 김기쁨 김도윤 전유진 서엘림 *제2바이올린 이시연 김동우 김동영 문서윤 정윤서 정혜윤 최수현 박서희 한지원 *첼로 임소리(수석) 안세희 안예빈 남주하 이태균 *플룻 한다희 김봄 김서연 김규원 *팀파니/타악 서예준 *피아노 김다영 ◇ 주요경력 제15회 강동예술인페스티벌 참여 (2025년 9월 21일) □장소 :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내용 : 강동구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강동예술인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김지혜 지휘자의 지휘 아래 깊이 있는 클래식 선율을 선보였습니다. 제8회 강동구 청소년축제 식전 공연 (2025년 10월 25일) □내용 : 아동·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에서 오프닝 식전 공연을 장식하며 축제의 활기찬 시작을 알렸습니다. 제7회 강동청소년교향악축제 개막 공연 (2025년 8월 28일) □장소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내용 : 강동구 내 11개 청소년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에서 천동학생오케스트라의 뒤를 이어 개막 무대의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단원들의 높은 기량과 화려한 교향악 연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외 다수의 공연 ◇ 하반기 공연 일정 제16회 강동예술인페스티벌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외 찾아가는 음악회 준비 (2026년 9월 예정) □내용 : 매년 가을 펼쳐지는 강동구 최대의 문화 축제인 '강동예술인페스티벌'에서 교향악단 30주년을 맞아 드보르작 9번 “신세계 교향곡”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 집중 심화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제8회 강동청소년교향악축제 개막 공연 예고 (2026년 8월 예정) □장소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내용 :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의 가장 큰 연례 행사 중 하나인 교향악축제의 개막 무대를 목표로 현재 클래식 및 다양한 레퍼토리를 치열하게 준비 중입니다. 김지혜 지휘자의 색깔이 온전히 입혀진 축제 무대로 지역 음악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기 위해 구청이나 지역 내 문화 공간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앙상블 형태의 연주활동도 함께 기획·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7월 예정) 연습 : 매주 토요일 오후 민속의 집 (4시-7시) 문의 : gangdong.youthorchestra@gmail.com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 심성아·황조교·오경아 등 트렌디한 라인업 전면 배치로 화제 ◆ 철학자 강유원 특강 및 최은규·탁현규 등 국내 최고의 강사진 배치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6일 화요일부터 2026 여름 예술특강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번 특강은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운영될 예정이며 ‘오래된 아름다움, 본질을 읽다’는 슬로건 아래 현재 예술 교육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 강사진과 독보적인 예술 분야 거장들이 어우러진 역대급 라인업으로 지역민을 맞이하게 된다. 트렌드를 읽는 젊은 시선… 스타 강사진의 화려한 전면 배치 먼저 여름 시즌을 맞아 화제성을 선점하기 위해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강사진을 전면에 배치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 등 주요 대형 전시의 메인 도슨트로 활약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심성아가 현재 미술계의 가장 뜨거운 담론을 특유의 흡입력 있는 해설로 풀어낼 예정이며 ▲오경아의 정원학교 대표이자 식물을 통해 삶의 철학을 읽어내는 식물 인문학의 권위자 오경아 작가가 세련된 감각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다. 특히 ▲이번 학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조교의 특강은 최근 뮤지컬계에서 화려한 입담을 갖춘 사회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제 뮤지컬 무대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현장을 직접 누비는 아티스트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그 어디서도 듣지 못한 생생한 무대 뒷이야기와 현장감 넘치는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4일 금요일 밤에 펼쳐질 황조교의 <뮤지컬 도대체 너의 정체는> 강좌는 수성아트피아 서머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액 무료로 개방되는 만큼 벌써부터 지역 뮤지컬 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수강 신청 단계부터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학자 강유원의 수성아트피아 첫 등판과 문화예술 이론 심화과정 개설 이번 학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소식 중 하나는 ▲수도권에서 수많은 강유원 마니아를 양산하며 인문학 열풍을 주도해온 철학자 강유원 선생의 대구 지역 첫 강의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는 사실이다. 철학과 문학을 결합해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그는 이번 고전 텍스트 읽기 강좌를 통해 기계적 학습 시대에 문장 한 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은은한 기쁨을 선사하며 인문학적 갈증을 채워줄 예정인데 평소 강유원 선생의 깊이 있는 사유를 선망하던 지역 수강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클래식 해설계의 스타 강사인 최은규가 들려주는 말러의 시대와 ▲풍월당 이사 나성인의 정통 클래식 감상법 그리고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을 기념하여 정선의 탄신과 그의 화업을 기리는 탁현규의 스페셜 해설과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이 풀어내는 이중섭과 천경자의 예술적 투혼이 한데 어우러지며 아카데미의 묵직한 학문적 중심을 잡고 이론적 심화 과정을 완성한다. 한편 예술아카데미는 평소 예술 강좌가 생소했던 시민들을 위해 기존에 유료로 진행되던 영화 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과감하게 전환하며 문턱을 낮추는 시도를 감행한다. ▲매달 두 번째 주 화요일에 열리는 예진수의 시네마 딥다이브에서는 전 문화일보 문화부장 예진수가 고전 영화와 중동 문학의 자생력을 영화 컷으로 읽어주는 명강의를 펼치며 시민들과 만나게 되는데 특히 최근의 국제 정세와 맞물려 인문학이 가진 힘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가의 다큐멘터리 상영 프로그램인 ‘씨네 뮤지엄’을 통해 로마의 카라바조를 입체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여 영상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활용해 예술아카데미에 대한 신규 수강생 유입을 꾀하며 지역 성인 예술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이번 여름 특강은 스타 강사진의 다채로운 트렌드와 고전의 묵직한 본질이 완벽하게 조화된 예술의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고 설명하며 직장과 집을 오가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 많은 시민이 내면의 영감을 채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강 신청은 6월 16일 화요일부터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전 강좌 동시 수강 시 50퍼센트 할인을 제공하는 ‘골든 패스’ 등 혜택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여름방학을 맞이한 지역 학부모와 예술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사물의 기억을 노래하듯 그려냈다” “작가는 장르의 규칙을 벗겨 내고, 안과 밖의 이미지를 포괄했다 지우며 감정이 다 다를 때까지 혹사해 화면과 화폭에 잘 삽입(insert) 처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24회 문신미술상 수상자 안재영 작가가 선보이는 '미싱 유(Missing You) _ 사물의 기억'展이다. <Missing You–사물의 기억(Memory of The Object)>은 100호에서 400호에 이르는 평면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과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화폭에 담아낸다. 안재영 작가는 사물들이 단순히 멈춰 있는 물체가 아니라, 각자의 사연을 노래하듯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안재영 작가는 글쓰기와 영화제작, 미술가로서 하나의 스타일에 고착되지 않은 융복합적인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며 경계 없는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가 내보인 ‘사물의 기억’은 [on trail] 시리즈의 연작이다. 내 것의 사물과 타인의 사물은 같은 것이라도 반드시 무언가 다르다. 작가는 자신이 사유하는 관계성을 지닌 물성과 페인팅을 벗 삼아 그만의 회화적 자율성으로 전환했다. 그의 작업은 오랜 시간 변화가 축적된 사물과 서로 접촉해서 일어나는 흔적에 집중한다. 사물의 기억이 일어난 장소를 직접 걷고 눈으로 매만지며 또 다른 이면은 입체적이거나 평면적으로 화면에 형상화한다. 그의 작업은 쓰고, 찍고, 그리고, 문지르며 임의·우연적 형태로 다양한 사물과 물질로 구성된다. 그의 화면에 보인 사물이나 존재는 모습을 변화시키고 초월적 영역에 다가선다. 평상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물의 다른 측면에서 어떤 정신이나 영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가 사유하는 사물의 기억은 시각적으로 재구성되어 추상적인 이미지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안재영은 장르의 규칙을 벗겨 내고, 안과 밖의 이미지를 포괄했다 지우며 감정이 다 다를 때까지 혹사해 화면과 화폭에 잘 삽입(insert) 처리하고 있다. 미술평론가인 임창섭(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안재영은 사물이 가진 찰나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라며 "여러 가지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준다."라고 논평했다. 또한 "음악과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작가의 창작 에너지가 되어 현대 미술이 요구하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잘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의 이번 전시에는 기억된 사물이 덩어리처럼 가득 차 있거나, 액체처럼 흘러내리는 조형성을 감각적으로 가미하며 노래하듯 사물의 기억을 그렸다“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사물이 들려주는 기억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이들에게 안재영 작가가 붓으로 써 내려간 그리움의 문장들을 감상하기 좋은 기회다. 안재영(b.1968) 미술가는 그간 회화, 도예, 판화, 음악, 미디어, 영화, 글 등, 영역 없이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작업 활동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정적, 동적으로 예술을 대하며 끊이지 않고 변명 없이 예술을 짓고 있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국립예술학교 건축도예과와 알토대(Aalto)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조선일보미술관을 비롯하여 개인전을 38회 개최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이탈리아 메트코 차석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오늘의 미술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미술상을 받았다. 박경리문학관 스튜디오 입주작가를 거쳤고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동부지방법원, 중국성경미술관, 목포종합경기장 등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문신미술상 운영위원회 제공.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오는 6월 15일 저녁 7시, 서울 압구정동 장천홀에서 열리는 'MOSS 체임버 오케스트라 솔로이스츠 콘서트 2026'이 음악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MOSS Chamber Orchestra 주최, 골든시프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최대 화제는 과천시립교향악단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서미경과 8명의 영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역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와 차세대 연주자들의 협연 김리원, 김지율, 김지유, 김해나, 서현수, 원주희, 김선우, 이지효 등 8명의 영 아티스트와 과천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서미경이 권석준 지휘자의 지휘봉 아래 한자리에 모인다. 현역 오케스트라 단원과 떠오르는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협연을 넘어 '세대 간 음악적 교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클래식 음악 관계자는 "현직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흔치 않다"며 "선배 연주자의 노련함과 영 아티스트들의 패기가 어우러져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토벤부터 디즈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 프로그램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과감한 레퍼토리 구성이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해 모차르트, 바흐의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은 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바람의 빛깔', 뮤지컬 '마타하리'의 '마지막 순간', '애니'의 '투모로우', '인어공주'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된다. 특히 브루흐, 프로코피예프,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보른의 '카르멘 판타지' 플루트 버전 등 기교가 돋보이는 고난도 협주곡들이 연속으로 배치돼, 각 솔리스트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초대권은 어떻게 받나요?" 문의 이어져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어 일반 티켓 판매가 없다. 이 때문에 "어떻게 하면 초대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벌써 쏟아지고 있다. 음악계 한 관계자는 "상업성보다 음악의 순수한 가치와 나눔을 지향하는 기획"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관람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석 초대라는 파격적 조건, 세대를 아우르는 연주자 구성,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프로그램까지. MOSS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이번 무대는 과연 어떤 감동을 선사할까. 젊은 예술가들의 꿈이 펼쳐지는 밤 "영 아티스트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도전의 장, 관객들에게는 미래의 거장을 미리 만나는 특별한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번 공연. 6월 15일 저녁, 압구정 장천홀에서 클래식의 미래와 현재가 조우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공연 정보] 공연명: 2026 MOSS 체임버 오케스트라 솔로이스츠 콘서트 일시: 2026년 6월 15일(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압구정동 장천홀 티켓: 전석 초대 티켓 등 문의: http://pf.kakao.com/_WFsgn 주최: MOSS Chamber Orchestra 주관: 골든시프터(GoldenShifter)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대한민국예술신문] 서울역사박물관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대한민국의 제네바협약 가입 6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에도 선은 있다' 로비전시를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협력하고, 대한민국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한다. 개막행사는 6월 4일 16시 30분에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130개 이상의 분쟁이 발생하며 인도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지만,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재 상황 속에서, 전 세계가 합의한 제네바 협약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제네바협약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체결된 협약으로, 전 세계가 비준한 보기 드문 국제적 합의이다. 전시 1부는 시각 자료를 통해 제네바협약의 탄생 배경과 주요 연혁, 그리고 제네바협약이 세계적 규범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주요 사건을 시간순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6.25 전쟁을 특별히 조명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제네바 본부 기록보관소가 소장한 희귀 문서와 사진을 통해 전쟁 속에서도 생명보호와 구호 활동, 실종자와 포로, 민간인 억류자의 보호를 위해 분투했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인도적 활동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제네바협약을 토대로 발전해 온 국제인도법이 오늘날 분쟁 상황에서 지켜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사진과 증언, 국제적십자위원회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로 전한다. 4부에서는 드론과 인공지능(AI), 자율무기체계 등이 도입된 현대전에 대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시각을 전한다. 특히 제네바를 시작으로 두바이,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소개된 바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상호작용형 웹사이트 ‘디지털 딜레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한스위스대사관이 마련한 5부는 제네바협약에서 ‘제네바’가 갖는 의미와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서 제네바의 역할을 조명한다. 제네바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인권이사회(HRC) 등 수많은 국제기구와 유엔 산하 기관이 모여 협력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스위스는 제네바 협약과 추가의정서 수탁국가로서 국제인도법 존중과 평화 협력을 이끌고 있다. 데이비드 켄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대한민국의 제네바협약 가입 60주년에 의미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제네바협약과 국제인도법의 핵심에는 ‘민간인 보호’가 있으며 시대가 변하고 분쟁의 양상이 진화하더라도 이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이번 전시가 그 핵심 가치를 함께 확인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현재의 국제정세 속에서 시민과 함께 필요한 질문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뉴스출처 : 서울시]
[대한민국예술신문]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음악 축제로, 정명훈 예술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 이하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협연자와 부산 출신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 참여해 ‘함께 만드는 새로운 클래식 축제’를 선보인다. 지난해(2025년) 약 9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개관을 마친 부산콘서트홀은 개관페스티벌의 연장으로 클래식 음악이 가진 시대적 울림과 감정의 확장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말러 교향곡 제5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실내악 시리즈 등 대규모 오케스트라부터 챔버 음악까지 폭넓은 무대를 선보이며 부산콘서트홀 클래식페스티벌의 예술적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7월 2일 개관 공연은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APO),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혜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정훈, 바리톤 박주성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5일에는 정명훈 예술감독과 오케스트라(APO)는 말러 교향곡 제5번 연주를 통해 말러 특유의 섬세한 음향과 철학적 깊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7일 공연 '신세계로, 함께'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적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 특유의 감정 세계를 집약한 대표 협주곡으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음악적 서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APO)와 부산 출신 청년 음악가 20인이 함께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고향의 민속음악과 미국 흑인 영가, 원주민 음악의 요소를 포용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그려낸 이 작품을 통해, 부산콘서트홀은 세대와 지역,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6일과 8일에는 챔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가 펼쳐진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배길과 오케스트라(APO) 단원들이 함께 슈만 피아노 5중주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 등 밀도 높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8일에는 정명훈이 직접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유령'과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6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의 티켓은 내일(20일) 오후 2시부터 회원 선예매, 5월 21일 오후 2시부터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예매는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과 티켓예매 사이트(놀티켓)에서 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클래식부산으로 전화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이번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부산콘서트홀이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장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음악가가 함께 만드는 축제”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지역 청년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
[대한민국예술신문] 어린이와 가족이 하루 종일 머물며 놀고, 만들고, 쉬고,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어린이 하루 완성형 공간’ DDP에서 특별한 하루를 만나자. 서울디자인재단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야외 전관에서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어린이 하루가 완성되는 DDP랜드’를 핵심 콘셉트로, 단순히 체험을 넘어 배우고, 상상하고, 소통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놀이기구를 타고 소비하는 공간이 아닌 어린이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며 관계를 넓혀가는 도시형 디자인 놀이터로 DDP 전역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DDP 야외 공간 전체를 하나의 ‘랜드’처럼 연결해 어린이와 가족이 하루 동안 머무르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완결형 어린이 콘텐츠’를 구현했다. 행사는 크게 ▲장난감 공원(Toy Park), ▲디자인 공원(Design Park), ▲패밀리 공원(Family Park)등 3개의 테마 공원으로 구성된다. ‘장난감 공원’은 장난감을 매개로 경제·순환·놀이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은 놀이를 넘어 자원 순환과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장난감 교환과 기부를 체험하는 ‘코끼리 장난감 스테이션’, 어린이가 직접 부스를 디자인하고 꾸미고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 장난감 사장님’, 미션 수행을 통해 장난감을 획득하는 ‘미션 장난감 미로’ 등이 운영된다. ‘디자인 공원’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확장하는 창작 중심 공간이다. 아티스트와 함께 자유롭게 그리는 ‘종일 디자인 놀이터’, 대형 벽면을 활용한 ‘생각 디자인 캔버스’, 그리고 어린이들이 돌에 자신의 희망을 적어 하나의 탑을 완성해가는 ‘희망 디자인 돌’ 등이 마련된다. 4월 5일에는 500명의 어린이가 신청했던 '2026 DDP 어린이 그림 대회'가 성황리에 끝났으며, 6명의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 100선이 선정됐다. 이번 축제 기간에 DDP 동굴계단 상부에서 시상식과 전시가 진행되며 ‘내가 상상하는 DDP'를 주제로 한 어린이들의 독창적인 작품 100선은 DDP 디자인뮤지엄 둘레길에서 5월 한달간 만나볼 수 있다. ‘패밀리 공원’은 가족이 함께 쉬면서 즐기고 대화하는 휴식과 소통 공간으로 꾸며진다. 야외에 가족 도서관이 마련되며, 더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블쇼와 벌룬 매직쇼 등의 공연과 함께 솜사탕 팝업 등 감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챔피언 어린이 챌린지’를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DDP를 여행하는 ‘DDP여행 미니버스’, 야채를 활용한 음악 밴드의 ‘야채 디자인 퍼레이드 공연’, 디자인과 건축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종일 장난감 야외 놀이터’, 이야이야프렌즈 스토리북 런칭 기념‘디자이너 Alexis Nikou 사인회’ 등 아이들의 동심뿐 아니라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DDP의 건축과 공간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DDP 어린이투어’는 5월 1일, 2일, 3일,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해설사와 함께 DDP 곳곳을 탐험하며 건축의 의미와 숨은 이야기를 배우고, 실제 모형을 만들어보는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DDP 루프탑투어’는 5월 31일까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오후 1시 영문투어와 오후 4시 한국어 투어로 진행된다. 총 652m로 확장된 DDP 루프탑을 걸으며 서울 동대문 일대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도심형 어트랙션 투어 프로그램이다. DDP 투어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이용 방법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축제와 연계해 'DDP디자인스토어'에서도 어린이날 맞이 특별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디자인랩 지하 2층 'DDP디자인스토어'에서 ‘해치의 선물상점 시즌2’가 열린다. 해치 2주년을 기념해 일부 해치 캐릭터 상품을 1만 원 또는 2만 원에 소진 시까지 한정으로 특별 할인 판매하며, DDP 건축투어 및 루프탑투어 참여 고객에게는 영수증 지참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단,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온라인숍에서도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날 기념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해치 피크닉 매트, 부루마불 등 일부 품목은 50% 선착순 할인되며, 서울굿즈 10% 할인과 신규 회원가입 고객 대상 무료배송 쿠폰도 제공된다. 5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와 연계한 ‘해치 팝업 이벤트’가 디자인랩 지하 2층과 1층 DDP디자인스토어에서 운영되며, 서울굿즈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해치 러기지 택을 선착순 증정한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DDP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디자인 콘텐츠를 집약한 행사”라며, “어린이와 가족 모두 놀이를 통해 배우고, 창작을 통해 상상하며, 가족과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디자인 문화의 가치를 체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 프로그램 및 이벤트 신청 사전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10일간 온라인 선착순 접수 마감하며 프로그램별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예약을 놓친 경우 행사 기간 내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뉴스출처 : 서울시]
◆ 톨스토이 걸작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 서사로 완벽히 재창작한 화제작 수성아트피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자람의 화제작 <눈, 눈, 눈>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오는 5월 8일(금)부터 5월 9일(토)까지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명품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후기 걸작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 서사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직후 ‘이자람 동시대 판소리 창작 작업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현재 국내외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화제작이다. 광활한 설원, 하룻밤 사이 펼쳐지는 생(生)의 노래 <눈, 눈, 눈>은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숲을 사러 나섰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긴박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을 헤매며 생사의 기로에 선 바실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생경한 순간과 마주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득했던 한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맞이하는 각성과 희생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날카롭게 통찰하며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자람은 이번 작품에서도 2019년 <노인과 바다>부터 선보인 전통 판소리 양식인 ‘바탕소리’ 형태를 고수한다. ‘바탕소리’란 판소리 서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직조된 구성을 뜻한다. 소리와 재담, 그리고 고수의 북반주 만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홀로 끌어가는 이번 무대는 비어있는 무대를 소리꾼의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가득 채우는 판소리 본연의 미학을 극대화한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러시아의 설원 한복판으로 이동시킨다. 30년 소리 공력과 실험정신이 빚어낸 ‘동시대 판소리’의 표본 소리꾼 이자람은 10살에 은희진 명창을 만나 이후 오정숙(前. 국가문화유산 춘향가 보유자), 송순섭(現. 국가문화유산 적벽가 보유자) 명창에게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하며 30년 넘는 시간 동안 탄탄한 공력을 쌓아왔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악과 재학 시절부터 ‘21세기의 판소리는 어떠한 양상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판소리의 동시대성에 천착해 왔다. 그 실험의 결과물인 <사천가>(2007)와 <억척가>(2011)는 국내외 유수 극장과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으며 창작 판소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롤모델이 되었고, 이어 발표한 <노인과 바다>(2019)는 ‘헤밍웨이가 살아있었다면 기립박수를 보냈을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동시대 판소리의 표본을 제시했다. 이자람은 판소리라는 장르 안에 머물지 않고 연극, 뮤지컬, 창극 등 타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적 도구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판소리를 창작함으로써 과거 자유롭게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던 판소리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번 <눈, 눈, 눈>에서도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더한 ‘이자람표 무대’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세계적인 롤모델이 된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이자람표 무대’를 통해 지역 관객들이 판소리의 새로운 생명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Ⅳ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를 받아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으로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출연진 프로필 작, 작창, 소리꾼 이자람 이자람은 10살때 은희진 명창을 만나,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정숙(전 국가문화유산 춘향가 보유자), 송순섭(현 국가문화유산 적벽가 보유자) 명창에게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국악과 재학 중 전통 판소리가 가진 동시대성에 천착하여 21세기의 판소리는 어떠한 양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시작했다. 그 실험의 과정으로 2007년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판 소리로 만든 창작 판소리 <사천가>를 세상에 선보였다. <사천가>는 이자람 이 직접 작가작창가음악감독으로 작업에 임했고, 무대 위 소리꾼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면서 판소리의 연극성음악성동시대 사회 비판적인 풍자의 철학 모두를 움켜쥔 작품으로 평가되며 당시 공연계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차기작 <억척가>(2011) 는 LG아트센터 초연부터 전석 매진과 전회차 기립 박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전작 <사천가>와 함께 국내외 유수 극장과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창작 판소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시작점이자 롤모델이 되었다. 이 성공은 현재까지도 동시대성을 가진 판소리가 하나의 공연예술 장르로 예술적대중적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면서, 공연계에 한 획을 그었던 현상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자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통 판소리가 가진 공연 양식 및 음악적/문학적 표현방식에 더욱 집중하여 2019년, 오로지 무대 위에서 소리재담고수의 북장단으로만 승부하는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평단으로부터 ‘헤밍웨이가 살아있었다면 기립 박수를 보냈을 작품’으로 평가되며 다시한번 이자람이 그리는 동시대 판소리로서의 표본을 제시했다. 이자람은 판소리 장르 안에 머물지 않고 연극, 뮤지컬, 창극, 일인극 등 타 장르에서 직접 음악감독작창가작곡 가배우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창작에 필요한 예술적 도구들의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최근작 <눈, 눈, 눈>은 이자람의 동시대 판소리 창작 작업의 정수라는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의 초연 직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투어를 진행 중에 있다. 고수 이준형 · 사물놀이 ‘느닷(NewDot)’ 음악감독 · 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강사 역임 · 현) 국방부 군악대대 국악(연희)강사 출강,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예술학부 출강 시놉시스 · 원작 : 레프 톨스토이, 「주인과 하인(Master and Man / Хозяин и работник)」 · 작/작창/소리꾼: 이자람 · 연출/드라마터그: 박지혜 · 무대/조명: 여신동 · 고수: 이준형 · 초연제작: LG아트센터 x 완성 플레이그라운드, 2025년 4월, LG아트센터 서울 · 소요시간: 125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1800년대 성탄 축제 기간의 러시아의 한 농가. 축제가 한창인 한겨울, 마을 상인회의 상인이자 여러 개의 상점을 소유한 바실리는 고랴츠키노 숲을 사기 위해 썰매를 끌고 길을 나선다. 숲을 매입해 얻을 큰 이윤을 떠올리며 길을 재촉하는 바실리와 그와 동행한 일꾼 니키타, 그리고 이들을 태운 충직한 종마 제티는 두껍게 쌓인 눈길 위에서 계속 길을 잃고 눈밭을 헤매며 낭패를 본다. 간신히 도착한 곳은 고랴츠키노 숲이 아닌 이웃 마을 그리슈키노. 그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길을 나서지만, 해가 져서 더욱 차가워진 눈밭과 거세진 돌풍은 더욱 음산하기만 하다. 결국 그들은 또다시 알 수 없는 곳에서 길을 잃고 만다.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 영국 더 타임즈가 극찬한 매혹적인 차세대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오는 5월 7일(목)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2026년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5월 무대로 <바이올린 최송하>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바이올린의 매력을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수성아트피아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 콘서트’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연주자가 들려주는 해설과 함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소극장에서의 친밀한 교감, 그리고 공연 전후 제공되는 다과는 관객들에게 예술적 여운과 일상의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무대를 매혹시킨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이번 무대의 주인공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영국 더 타임즈로부터 “매혹적이며 열정, 상상력, 대담함으로 가득 차 있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시니어 부문 최연소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23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3개 부문 특별상 석권,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선정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탁월한 기량을 입증했다. 최송하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등 해외 명문 악단을 비롯해 KBS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폭넓은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런던 위그모어홀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장에서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올랐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 파질 세이 등 거장들과 함께 실내악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재 린 컬렉션이 후원하는 1680년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Ex-D'Annunzio-Baccara”를 사용하며 더욱 깊이 있고 우아한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 무반주 바이올린이 선사하는 깊은 몰입의 시간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악기의 개입 없이 오직 바이올린 하나만으로 이끌어가는 무반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는 연주자의 미세한 활의 움직임과 호흡이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무대다. 프로그램은 바이올린의 다채로운 매력을 조명할 수 있는 시대별 명곡들로 채워진다. 크라이슬러의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카프리스>로 막을 올린 뒤, 무반주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정수로 꼽히는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라단조>를 통해 정교한 음악적 구조미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버르토크와 이자이의 무반주 소나타에서는 화려한 기교와 깊은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 곡인 퍼킨슨의 <루이지애나 블루스 스트럿>은 클래식에 블루스 리듬을 더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세기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통해 피어나는 대담하고도 섬세한 선율은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이끌어낸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반주 없이 오직 바이올린 하나로만 무대를 온전히 채우는 최송하의 깊이 있는 연주는 관객들에게 무반주 음악 특유의 짙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또한 “올해 마티네 콘서트 역시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무대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품격 있는 쉼표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6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5월 <바이올린 최송하>는 전석 3만원이며, 관객들에게는 카페 소묘의 커피 또는 차와 대구 유명 브런치 베이커리인 아눅(a.nook)의 신선한 빵이 제공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직 현 하나에 의지해 건너는 고독과 환희의 시간 -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의 무반주 산책 『마음이 머무는 클래식』 저자 최영민이 바라보는 최송하 바이올리니스트오전 11시, 일상의 소음이 가장 분주하게 차오르는 그 시간에 우리는 때때로 가장 고요한 섬을 꿈꿉니다. 오는 5월 7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펼쳐질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의 무대는 바로 그 갈증을 채워줄 완벽한 '음악적 휴양'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단연 '무반주'라는 형식에 있습니다. 피아노라는 든든한 조력자 없이, 오직 연주자의 호흡과 현의 마찰음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은 연주자에게는 처절한 고독이자 도전이며, 관객에게는 연주자의 영혼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내밀한 경험입니다. 특히 그녀가 뿜어낼 소리는 소극장이라는 친밀한 공간에서 더욱 짙은 농도로 우리 곁에 머물 것입니다. 1. 바흐에서 블루스까지: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활의 궤적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보면 최송하라는 연주자가 가진 대담한 상상력이 읽힙니다. 공연의 문을 여는 크라이슬러의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카프리스>는 연주자의 기량을 단숨에 집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어지는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은 무반주 바이올린의 성서와도 같은 곡이죠. 정교한 구조 속에 숨겨진 슬픔과 숭고함은 최송하의 섬세한 해석을 거쳐 우리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릴 것입니다. 현대적인 색채를 입힌 버르토크와 이자이를 지나, 마지막 곡인 퍼킨슨의 <루이지애나 블루스 스트럿>에 이르면 우리는 클래식의 엄격함을 벗어던진 자유로운 리듬의 해방감을 맛보게 됩니다. 17세기의 악기로 연주하는 21세기의 블루스라니, 이보다 더 짜릿한 산책이 어디 있을까요. 2. 마음이 머무는 시간, 일상에 찍는 품격 있는 쉼표우리는 왜 마티네 콘서트를 사랑할까요? 그것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행위를 넘어,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된 '시간'을 선물 받는 기분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하는 따뜻한 커피와 갓 구운 빵의 온기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가슴 속에 남은 선율의 여운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줄 것입니다. 영국 '더 타임즈'가 찬사했듯, '매혹적이며 대담한' 최송하의 연주는 관객 개개인의 마음속에 각기 다른 풍경을 그려낼 것입니다. 활끝에서 피어나는 강렬한 열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고요한 사유의 시간을 함께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는 5월의 어느 목요일 아침, 바이올린 한 대가 들려주는 깊고 우아한 이야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잠시 머물게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곳에 분명, 일상을 다시 살아갈 작은 위로가 서 있을 것입니다. ▷ 공 연 명 :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바이올린 최송하> ▷ 공연일시 : 2026. 5. 7.(목) 11:00 ▷ 공연장소 :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 입장연령 :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능 ▷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다과 제공) ▷ 문의 :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