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넘어 새로운 예술 경험으로! 소리연구회,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첫 국악 상주음악가 선정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소장: 배일환)는 강예원(해금), 박혜온(대금), 유윤주(가야금), 김지혜(타악), 박희원(판소리)로 구성된 국악연주팀 ‘소리연구회’를 음악연구소 상주음악가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소리연구회’는 이화여대 음악연구소의 두 번째 상주음악가이자 최초의 국악단체가 되어, 앞서 선정된 현악 사중주단 ‘콰트로 이화’와 함께 그 명성을 잇게 되었다.
소리연구회(music group sori)는 국립국악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연주 단체로, 전통음악의 깊이를 탐구하며 대중에게 감상이 아닌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연구와 연주를 병행하며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소리연구회는 창단 이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전통음악을 사회적 가치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듬해인 2023년에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창단 연주회 ‘우리음악시리즈Ⅰ-남도잡가’를 개최하여 전통음악의 깊이를 선보였다. 같은 해 9월에는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 ‘국악산책-우리소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국악의 매력을 전했으며, 12월에는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겨울날, 피어오른 마을음악회’를 통해 전통음악의 온기를 전했다. 특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국악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국악의 국제적 교류에도 앞장서며, 일본 야마가타현 한일친선협회의 초청을 받아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리연구회는 해금연주자 강예원 대표를 비롯하여 대금 연주자 박혜온, 가야금 연주자 유윤주, 타악 연주자 김지혜, 판소리꾼 박희원, 총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멤버들은 모두 전통음악가로서의 실력은 물론 학문적 성취를 겸비하여 국악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화 음악연구소는 작년 국내 음악 대학 중 유일하게 상주음악가 제도를 도입하여 첫 상주음악가로 현악 사중주단 ‘콰트로 이화’를 위촉한 바 있다. ‘콰트로 이화’는 작년 6월 본교 김영의 홀에서 열린 ‘평화콘서트(이화여대 김영의홀 우크라이나 챔버 오케스트라)’ 협연에 이어, 올해 3월 이화여대 음악대학 100주년 기념 연주회 <Ewha Giving Thanks>로 열린 미국 랭커스터 교회와 뉴욕 카네기홀 연주에 참여하는 등 상주음악가로서 활발한 교내·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상주음악가 위촉을 계기로 ‘소리연구회’도 이화여자대학 내의 다양한 공간에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전통음악의 깊이를 탐구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통해 국악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며 우리 국악의 ‘예술경험’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소리연구회 대표 강예원은 “우리 음악을 예술 경험으로 전하고자 노력해온 여정이 인정받아 기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와 함께 더 많은 무대에서 대중과 소통하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문의 :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김현진 e600235@ewha.ac.kr
소리연구회 musicgroupsori@gmail.com
[대한민국예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