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문화재단 "두 나라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 하나의 선율로 울리다"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특별 협연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 27일, 아부다비 뉴욕대 블루홀 공연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가 전국 49개 거점 중 대표 기관으로 선정되어 아부다비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4 코리아시즌 UAE’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ADMAF)과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서홍준 음악감독을 비롯한 교사와 단원들은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한국형 엘시스테마 교육이다. 2019년 창단 이후 차상위계층과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다. 음악을 통한 건전한 성장과 문화예술 교육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협연의 파트너인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1994년 설립된 UAE의 대표적인 청소년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국제음악기관이 공동 설립한 이래, 수준 높은 교육과 공연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의 재능을 키우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는 파리필하모닉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NBA 개막 행사에 참여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다.

 

공연은 ‘Suite di Festa ROK’으로 막을 열었다. 한국이 가진 독창적인 정서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조화롭게 녹여낸 무대였다. 관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이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만나 독특하고 매혹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며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리듬에 매료돼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그리그의 ‘피어 귄트 모음곡 1번’,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그리고 베르디의 ‘아이다 개선 행진곡’ 등의 레퍼토리가 연주됐다. 클래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협연 무대에 참여한 중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곡을 연주하며 점차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