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오는 8월 11일(화)부터 ‘2026년 제2학기 예술아카데미’ 수강회원을 모집한다. 교육 기간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이며, 예술이론, 예술실기와 어린이 과정 등 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수준 높은 강좌가 진행된다. 이번 학기 모집 또한 신규·기존 회원 구분 없이 심화학습이 필요한 음악실기 몇 개 반을 제외하고는 전 강좌 선착순으로 진행되어 수강을 희망하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는 수준 높은 커리큘럼과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 우수한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교육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를 읽다, 중동 역사·문화 및 가우디 100주년 특강
이번 학기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글로벌 이슈와 예술계 트렌드를 기민하게 반영한 특별 강좌들이다. 가장 주목받는 강좌는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석사를 거쳐 텔아비브 대학에서 중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외교부 아시아·중동 지역 정책자문위원이자 한국이스라엘학회 회장을 역임한 중동 전문가 ▲성일광 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연구교수)의 중동 특강(2회)이다. 9월 4일 진행되는 1강 ‘세계사 속 중동의 과거와 현재’에서는 고대로부터 동서남북의 교차로이자 전쟁의 격전지였고, 현대에는 석유 발견으로 축복과 저주가 공존하게 된 중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짚어본다. 이어 9월 18일 2강 ‘중동의 대표 문화: 음악, 영화, 소설’에서는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장막 뒤에 숨겨진 아랍인들의 풍요로운 대중문화와 사회 개혁 의지가 담긴 문학 작품들을 살펴보며 현 중동 정세를 이해하는 깊은 시선을 제공한다.
또한, 2026년 세계 건축계의 가장 큰 화두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남성택 교수의 건축 특강(2회) ‘Legacy of Gaudí: 가우디의 건축, 새로운 유산’이 진행되어 그동안 건축계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가우디의 구조적·공간적 성취를 21세기 현대적 관점에서 재정의한다. 10월 8일 진행되는 1회차에서는 사선으로 기울어진 기둥에 담긴 구조적 원리를, 10월 22일 진행되는 2회차에서는 굽이치는 곡선 벽과 천장 표면이 만들어내는 공간적 상상력을 고찰하며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과 실제 사례들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예술의 깊이를 더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이론 강사진 포진
예술실기 과정이 아카데미의 뼈대라면, 예술이론 과정은 삶에 깊이 있는 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이번 학기 예술이론 과정은 서양미술사, 철학, 문학, 클래식 등 깊이 있는 고전적 주제로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전국구 스타 강사진을 전면에 배치했다.
미술 분야는 미술평론가 ▲이진숙(8회)이 무하, 뭉크, 마티스, 피카소 등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미술가들의 박진감 넘치는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파헤친다. 한양대 겸임교수인 ▲이동섭(8회)은 ‘시대와 예술: 세잔 이후의 미술사’를 통해 인상주의의 등장부터 사진의 발명,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반기 미술사의 거대한 흐름을 흥미로운 서사로 풀어낸다.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 라인업도 한층 묵직해졌다. 음악평론가 ▲황장원(7회)은 ‘슈베르트의 여정’과 더불어 올해 내한하는 사이먼 래틀, 탄생 150주년을 맞은 마누엘 데 파야 등 불멸의 거장들을 조명한다. 지역에서 클래식 팬덤을 보유한 작곡가이자 이론가 ▲이도훈(8회)은 ‘음표로 쓰는 이야기: 클래식 음악의 서사와 표현’을 통해 바로크 음악부터 슈만, 슈베르트까지 음악 속 드라마를 추적한다. 특히 이 강좌는 9월 11일과 12월 17일 특별 강의로 수성아트피아 마티네콘서트와 연계해 강의 직후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공연 관람으로 이어지는 연계 기획을 선보여 깊이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철학적·문학적 사유를 확장해 줄 유명 인문학자 ▲강유원(4회)의 철학&문학 강의가 더해져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시작으로 <리처드 2세>, <베니스의 상인>, <리어 왕> 등의 고전 텍스트를 찬찬히 읽고 은은한 기쁨으로 체화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한 ▲예진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문화예술위원장의 ‘시네마 딥 다이브’(4회)가 수요일 오후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영화와 소설의 상상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셰익스피어 원작), <서부전선 이상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워 오브 도그> 등 세계적인 수작들을 아우르며, 영화를 읽고 소설을 보는 입체적인 인문학적 교차 분석을 시도한다. 또한 저녁 시간대 직장인들을 위해 월 1회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 강좌 <씨네 뮤지엄>(4회, 저녁 7시)도 마련되어 낮 시간에 오기 힘든 시민들의 예술적 갈증을 채워줄 예정이다.
어린이 영어 뮤지컬 등 성과 중심의 어린이 강좌 및 실기 과정
과정 중심 교육으로 주목받는 ‘어린이 예술교육센터 아테이너’와는 또 다른 클래식한 매력을 선사하는 어린이 과정은 이미 수년에 걸쳐 검증된 커리큘럼을 통해 뛰어난 예술적 소질을 개발한다. 바이올린, 명창교실 등이 기량 향상에 주목한다면, ‘미술사 저널링’은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미술사를 훑으며 각 시대의 대표적 사조와 작가, 작품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매 학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이 영어 뮤지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기 종료 후 내년(2027년) 1월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정식 무대를 갖는다. 총 16회 동안 쌓아올린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신나고 감동적인 뮤지컬 공연을 어린이들에게 전액 무료로 선사할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이번 학기 예술아카데미는 고전적 인문학의 묵직한 깊이 위에, 현 중동 정세나 가우디 서거 100주년 등 가장 트렌디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역동적인 학습터로 구성했다”라며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깊은 예술적 영감을 채워가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강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